지난 시간에는 목재와 석재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벽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인 중동지역에서 발굴도니 유적에는 벽돌구조체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면 벽돌의 제조 기원은 앞서 살펴본 나무나 석재가 건축에 사용된 것 만큼 역사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자료와 논문에 따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바빌로니아 탑에서도 벽돌이 많이 사용되었고, 그리스로마시대에 소성벽돌로 볼트,돔,아치등에 이용되었으며 중국에서는 흙색 벽돌로 불각, 탑, 성 등에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같은 경우에는 안동의 전탑, 백제의 송산리 고분 등에서 그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드시 대한민국도 예로부터 벽돌구조를 많이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벽돌은 나무와 석재와는 다르게 인간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본격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돌을 만들기 위해서 흙, 공기, 물, 불이라는 4요소를 이용하였으며 이는 기존의 나무 석재에 의한 구조와는 차별화된 성질을 나타내는 한 단계 진화한 건축재료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벽돌은 더 높은 예술적 건축미를 추구하게 되었고 새로운 재료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은 인간의 지성이 발전을 거치고 지혜의 승리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벽돌으로 구선된 조적구조는 내화적, 내구적이고 특히 압축력에 강합니다. 건축물을 계획할 때 다양성을 추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 인장력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품압, 지진등의 외부 횡력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구조물에 벽돌이 사용되면 주로 압축력만을 받도록 계획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주택 또는 저층건물의구조부재나 외장재 or 비내력벽의 구조체로 이용되어집니다.
벽돌구조는 구조적인 역할에 따라 내력벽과 장막벽, 중공벽 등으로 분류되어지기도 합니다. 벽돌의 종류는 정말 많지만 구성 재질에 따라서 붉은벽돌 회색벽돌, 시멘트벽돌, 내화벽돌, 경량벽돌, 이형벽돌, 흙벽돌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최근엔 레트로,뉴트로의 유행으로 벽돌소재가 국내외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등한시 되었던 재료로서의 벽돌은 다시금 여러 건축재료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성수동의 공장 골목골목에는 옛 벽돌건물들이 있는데 서울시는 이곳들은 붉은벽돌마을로 지정하면서 시울시의 자산으로서 옛건물을 보전하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친환경이라는 이슈와 더불어 천연재료인 흙으로 만든 벽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벽돌의 색과 텍스쳐를 이용해 건축가들이 참신함을 발견할 수 있는 건물들을이 세계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