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공부하는 학생 혹은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UN STUDIO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박물관, 뫼비우스 하우스 등 수많은 건물들을 디자인 하였는데, 오늘은 이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인 UN STUDIO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UN STUDIO의 건축적 배경
벤 판 베르켈 (왼쪽) / 캐롤라인 보스 (오른쪽)
1988년 네덜란드의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과 예술사가인 '캐롤라인 보스' 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며, 여기서 말하는 'UN'은 United Network 로써 건축물을 실현시키기 위한 건축가와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가, 서비스, 시공 기술자 등 의 협업의 연결망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네트워크를 통해 점차 그 역량을 확장시켜나갓다.
2. 벤 판 베르켈
1957년 워트레흐트 출생으로서 리트벨트 아카메디와 런던 AA스쿨에서 건축을 전공하였으며, 1998년 ‘Van Berkel & Bos 건축 사무소’를 공동 설립 하였다. 이후 1998년 UN Studio를 공동 설립 하고 지속적으로 건축, 이론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해오고 있다.
그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현대 철학자 푸코나 들뢰즈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들에게 영감을 얻었다고한다. 또한 우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독일의 철학자 페터슬로터다이크나 프랑스의 수학자 푸앵카레등에게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과학과 수학의 새로운 유형인 ‘뫼비우스의띠’나 ‘클라인 병’ 그리고 ‘세리페르트의 표면들’을 자주 다이어그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캐롤라인 보스
1959년 출생으로서 버벡 대학을 졸업하였고, 1998년 남편인 벤 판 베르켈과 UN Studio를 공동 설립 하고 예술 사학자로서 UN Studio의 이론적인 부분을 담담하고 있으며 동시에 분석가 이자 비평가 역할을 한다. 그녀는 다양한 기관에서 건축술, 도시발달 등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벤 판 베르켈은 피터아이젠만(왼쪽), 다니엘 리베스킨트 (중간), 쿱 힘맬브라우, 베르나르 츄미 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이들에게서 벤 판 베르켈은 해체주의 건축(오른쪽) 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우리에게도 익숙한 자하 하디드와 함계 공부하며 유동적이고 비대칭적이며 동적인 균형을 추구하는 해체주의적 성향의 디자인의 기초를 닦았다. 이러한 영향들이 현재 UN Studio의 건축적 특징인 '혼성화' 와 '다이어그램'으로 발전되었다.
5. UN Studio의 다이어그램 / 혼성화
벤 판 베르켈의 다이어그램(왼쪽) 은 말로 표현되지 않고 이상이나 이데올로기와 분리되며 임의적, 직관적, 주관적, 선형적 논리에 묶이지 않으며 선택, 적용, 작용의 세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특징으로는 다이어그램이 현실과 개념의 간격을 매워주는 연결체, 매개체의 역할을 하며 재현적이지 않다.
또한 UN Studio의 혼성화는 단순히 다양한 요소들의 혼재인 콜라주 기법과는 차이가 있으며 어떠한 요소의 본성을 상실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융합에 가깝다고 한다. UN Studio의 혼성은 다니엘 리의 매니멀 (오른쪽)과 키슬러의 엔드리스 개념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질적 요소들이 부드러운 연속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음매 없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이 이루어 지도록 하였다.
그래서 UN Studio의 작품들을 보면 단순한 3D형태 기반이 아닌 정보들을 건축믈의 특성에 맞게 시각화 및 혼합화 하여 새로운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6. UN Studio의 건축 사례
1) Mobius House
이 건물을 다이어그램확장으로서 설명을 하면 두 사람의 생활주기를 다이어그램으로 끌어 들여 시간에 따른 생활이 서로 겹쳐진 것을 만들고 이 자체가 구조체가 되어 전체가 기둥이 없는 구조 다이어그램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점은 초기의 단순한 다이어그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그램이 발전하여 건물의 형태, 구조, 외피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다이어그램을 사용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차이와 통합, 거주자의 활동과 시간 등 모든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안으로 발전시켰다.
2) Arnhem Central Station
Arnhem Central Station 은 안과 밖에 하나의 연속 면을 이루고 있는 ‘클라인 병’ 처럼 실제 공간에서 기차와 버스, 승객들을 하나의 연속적인 모델로 이어주는 매듭역할을 하게 하였다. 일반적으로 각각의 기능이 분절적인 공간이라는 터미널의 도식에서 벗어나 유동적이고 연속적인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이에 구조가 너무 유동적이어서 경계가 불명확한데 이는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그 속에 변이를 허용하는 들뢰즈적 의미의 다이어그램과 논리적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벤 판 베르켈의 다이어그램은 들뢰즈의 다이어그램에 가장 접근핚 사례라 할 수 있으며 개념적으로 정의한 윤곽선이 아닌 변이성을 포함한 추상적이며 구체적인 모호한 다이어그램과 유사하다.
7. 결론
지금까지 UN Studio를 알아보았다. 조사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이론적으로 굉장히 심오하고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건축가 라고 생각한다. 철학자로부터 영감을 받고, 동업자가 사학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스튜디오를 하면서 생각했던 생각의 깊이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이 느껴지는 건축가 인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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